린치핀당신은꼭필요한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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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세스 고딘 (21세기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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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키맨(Keyman)이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키맨은 회사내의 핵심인재이며 실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는 키맨과의 친분관계가 매출과 직결되었기에 더 신경을 써서 업무를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리뷰를 하게 책에서 언급하는 린치핀이라는 개념 역시 키맨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린치핀은 마차의 바퀴에 들어가는 중심축이라는 뜻을 원래 지니고 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뜻의 키맨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저자는 책을 통하여 키맨이 지녀야 될 핵심사항과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여러권의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 이 책에서 언급했던 사항들과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에 커피숍에서 책을 처음 편 이후 정신없이 책의 내용을 확인했고 이렇게 빠른 시간에 리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핵심내용은 위의 구절에 적었던 '열정과 예술이 결합할 때 비로소 린치핀은 탄생한다'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분이 이 문장 하나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면 이 책을 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열정은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는 가치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을 정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이라는 분야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예술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 지 참으로 난감하기만 하다.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에서 가장 비슷한 개념을 얘기하자면 아마 혼창통에서 얘기하는 혼(魂)이 이 개념에 비슷할 것 같다(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예술이란 한 사람의 혼이 담긴 것이고 다른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멋진 행위이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음악이나 미술작품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비록 그 행위가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은 판단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신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게 마련인데 린치핀이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예술의 가치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회사의 핵심인재가 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의 처음에는 두바이의 멋지고 웅장한 건물과 동남아에 위치한 작은 호텔의 차이점에 대하여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두바이의 건물에는 스토리가 없다. 단지 크고 웅장하고 높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동남아의 호텔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 호텔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있기 때문에 호텔이 작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사람들은 호텔에서 문화를 공유한다. 현대사회도 마찬가지다. 회사에 들어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는가? 린치핀을 보면 이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린치핀의 저자인 세스고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아주 냉정하게 얘기한다. 이전에 고대에서 한국의 교육체계를 거부하고 자퇴한 학생을 기억하는가? 그녀의 논지가 세스 고딘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는 책을 통해서 학교를 규격화 된 노동력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는 거침없는 표현으로 현대사회를 비판한다. 말 잘 듣고 반항하지 않으며 세분화 된 규정아래 열심히 일하는 말과 같은 존재를 양성하는 곳. 이게 세스 고딘이 정의하는 교육기관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회사를 때려치우고 그냥 예술만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창의성에 제동을 거는 정형화 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창의성을 담보로 편안함을 사겠다는 의미와 동일하며 이로 인해 뛰어난 예술가가 공돌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본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생각해보자. 당신은 예술가인가? 그렇지 않더라도 걱정하지마라. 우리는 모두 예술가가 될 가능성을 띠고 있는 멋진 존재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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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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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2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세상사람모두가 예술가라고하고싶어요,
    자기자신의인생ㅇ르 이끌어가는예술가..
    새상은 알수없는세계니까..
    우리딸이 미대생인데 요즘은 딱하더라구요,
    외로운세계같기도하고..
    매일 그려대는 작품에지치고..
    난 인생살이에지치고,ㅋㅋ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0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 역시 오랫동안 음악을 했었기 때문에
      그 기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롭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요.
      비용은 많이 드는 데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아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하늘 2011.04.21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빠뜨린 이야기들을 많이 적어놓으셨네요.
    정말 생각의 물결을 일렁이게 한 책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touchcoach.tistory.com BlogIcon 책읽는심마니 강정욱 2011.04.26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저 역시 린치핀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ㅎㅎㅎ
    올해 안에 읽은 책 중에서 단연 3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