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다른 주제의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매일 책과 영어관련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살짝 지치네요.
가끔은 이렇게 휴식을 취하기도 해야 더 힘이 날 듯 합니다.
매일 글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도 벗어나기도 할 수 있을뿐더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좋은 느낌도 생기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 할 주제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컨버터입니다.
엥? 맨날 책이랑 영어이야기만 했으면서 갑자기 무슨 어플?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신기해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IT 기기와는 전혀 무관할 거라 생각하셨기 때문일테죠? ^^;

사실 전 음악을 연주하고 녹음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고 녹음을 했었는데요.
녹음을 하려면 컴퓨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램도 만져야 하구요.
그래서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제 앞가림 할 정도의 컴퓨터 지식은 있습니다.
제 연주를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제가 녹음했던 곡을 살짝 링크해봅니다.

2011/01/08 - [토To의 음악] - 편안한 마음을 위해 연주한 곡 - Lake Forest

사실 오랫동안 악기를 만지지 못하니, 좀이 쑤셨습니다.

일렉기타는 있는데 앰프가 없어 소리도 안나는거 만지고 있자니
기분이 좀 이상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바로 아이릭(iRig)이라는 녀석이지요.
이 녀석은 아이폰을 기타앰프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컨버터입니다.
물론 아이폰에는 기타앰프 어플리케이션이 설치가 되어있어야 하구요.

주문 후 3일이 지나 배달 온 아이릭의 생김새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릭은 아이폰의 앰플리튜브(Amplitube) 어플리케이션과 한쌍을 이룹니다.
이 두 개를 통해서, 소리를 구현하는 것이지요. 아이릭은 이어폰 단자를 마이크와 이어폰 단자로 분리시키는 컨버터의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 단자가 없기 때문에 이런 컨버터가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릭과 기타를 아이폰과 연결한 후 앰플리튜브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어폰 단자에 아이릭을 꼽고 기타잭을 연결하면 됩니다. 쉽죠?
(지금은 고인이 된 밥 로스 아저씨를 추억합니다 ^^)

앰플리튜브는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데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습니다. 저는 무료버전을 받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후에 욕심이 생긴다면 돈을 주고 구입을 하게 되겠죠^^

앰플리튜브 메인화면(Amp Part)

앰플리튜브는 기타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도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타튜너와 메트로놈도 있고, 각종 페달. 4 Track Recorder를 통해 음악을 만들 수도 있으니 정말 전천후 머신이죠. 아이폰이 괴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이런 어플의 힘이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튜너, 메트로놈 및 4 Track Recorder
(무료버전은 1 Track 레코딩만 가능하다)

무료버전을 통해 받은 앰플리튜브에는 총 3개의 페달과 1개의 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처음 어플을 다운받으면 디스토션 페달은 없는데, 이는 메뉴 아래의 Account 메뉴를 클릭해서 신규 가입을 하고 IK Multimedia 사이트에 아이디 등록을 하면, 디스토션 페달이 생깁니다. 참조해주세요^^


무료버전에 포함된 이펙터 페달, 처음에는 이정도로도 충분하다

내장 된 장비의 종류는 Noise Filter, Delay, Distortion의 3개와 Lead 앰프인데 초보자의 경우 무료버전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크로매틱이나 스케일연습하기 바쁘니 와우나 플렌저같은 이펙터는 아직 만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물론 유로버전을 다운받으면 많은 수의 페달(대략 10여개)과 앰프가 기다리고 있으니 필요하면 그 때 받으면 됩니다(가격은 약 2만원 정도).

하지만 이런 어플에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일단 장점부터 먼저 말하자면
1. 가격대비 성능 -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퀄리티의 소리가 납니다.
2. 쉬운 인터페이스 -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보이는 부분. 노브를 만지기 어려울 경우 옆의
바를 조정하면 쉽게 이펙팅을 할 수 있습니다.
3. 예상보다 적었던 배터리소모량 - Mp3를 재생하는 정도의 배터리 소모
4. 레코딩 기능 - 자신의 틀린 점을 바로바로 체크
5. 저렴한 가격 - 6만원 정도(컨버터 가격)에 15~20만원 상당의 페달이 프로그램 내에서 지원.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잡음 - 노이즈 필터를 2개 물려야 잡음이 나지 않습니다. 이펙팅을 할 때 제약이 있음
2. Clean Tone 부재 - Lead Amp 자체에 Gain이 걸려있어 깔끔한 톤 이펙팅이 불가.
: 유료버전을 다운받으면 Clean Amp가 제공되므로 문제가 해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Ishred Live 어플로 해결

Ishred Guitar Application

3. 외부 스피커가 없이 아이폰 자체에서는 기타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
- 이어폰을 연결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음
4. 너무 짧은 아이릭 컨버터 - 대략 10cm 정도.

총평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세상 참 좋아졌다’ 였습니다.
누가 핸드폰에 기타를 연결해서 소리를 들으며 연습할 것을 상상했을까요?
녹음까지 되니 이건 정말 무시무시한 기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쉽게 기타연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P.S 참고로 아이릭 구입처와 시연영상을 올려드립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ㅎ

아이릭 구입처 : 아삽하우스(
링크)

아이릭 시연영상


처음에 나오는 영상이 아이릭, 이후는 Ampkit과 Pocket POD의 영상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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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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