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밥은 어떻게 만드는지,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는 어떻게 생기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를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냅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습니다. 이 호기심이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게 되죠. 기계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공학자가 될 것이고, 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나 기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지배층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개인의 발전을 위해 호기심이 필요한데 이런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하는 사람의 잠재력 때문입니다. 질문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책, 발명품, 음악, 예술 등 사회를 바꾸는 시작점은 우리에게 주어진 현상이 의문을 갖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질문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을 경우라면 세상에 있는 질문을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도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살면서 한 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이라는 책은 우리가 눈여겨 볼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에 있을 법한 다양한 질문을 해결하는 철학자들의 태도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철학자들은 세상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합니다. 예전에는 사회, 과학, 천문 등 주제를 가리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생각하는 능력 하나만을 다루고 있죠. 철학자의 성향이 어떻던 간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마음의 양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궁금한 것이 없는 것만큼 가장 슬픈 일은 없습니다. 호기심을 갖는 일은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도 없습니다. 비록 지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삶에 그리고 주변의 환경에 의문을 갖고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천재가 될 가능성도 월등히 높죠.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사실상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데 상대적으로 빠른 감을 자랑하는 친구들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다양한 경험입니다.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이 생기고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한 번씩 묻게 되는 질문들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물론 책에는 쉬운 주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와 같은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이는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꼭 알 필요는 없지만 모르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은 사회, 경제, 정치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모두 내 주변의 일에 의문을 갖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켰으면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우리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독서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고,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분야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이런 자세를 지녔으면 합니다. 이는 개인을 위해서도 주변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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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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