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영어를 연습하면서 나는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링크 : 영어 뉴스를 따라해보자). 배울 부분이 너무나 많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역 후 학교 공부만 하려고 했지 세상에 대하여 공부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냥 대학교에 던져진 순진한 학생이었던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를 잘 살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 사실을 깨달았으니 어떻게 보면 영어에 감사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자취방과 학교만을 오고가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고 그래서 이 부분을 시급히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신문이었다. 신문을 보면 세계의 주요 사건과 문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으니 나는 공부도 하고 시사 상식도 쌓을 수 있어 말 그대로 일석이조였다. 하지만 나는 일석이조를 일석삼조로 만들 궁리를 했다. 
 대충 예상했겠지만 나는 한국에서 발행하는 영자신문을 통해서 영어공부와 세상공부를 동시에 했다. 영어방송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내가 처음에 시작하기에도 편했고 아리랑 TV와는 다르게 외국의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주는 신문이 많았기 때문에 영어방송을 보는 것 보다 더 많은 시사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영자신문으로 영어연습을 하고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영자신문을 읽을 때도 ‘큰 소리 내서 말하기’의 연습방식은 변함이 없었다. 숫자 따위로 표현될 수 있는 영어실력보다는 궁극적으로 내가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실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허투로 보낼 수 없었고 더 열심히 매달렸다. 4학년이어서 취업준비를 해야 했지만 그 당시의 나에게는 사실 이 문제가 더 시급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면 앞으로의 일도 스스로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혼자하면 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동지를 모았는데 이 시기는 사실 나에게 있어 동료와 함께 주체적으로 처음 공부를 시작한 시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모인 인원이 5명. 해외에서 연수를 받고 왔는데 실력이 그렇게 향상되지 못한 친구도 있었고 나처럼 국내에서 죽을 고생을 하며 영어를 익힌 친구도 있었으며,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영자신문 토론 스터디를 하니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보다 신이 났고 더 열정적으로 영어를 연습하게 되었다.

 신문으로 영어를 공부하거나 연습을 해 본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신문 전체를 보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은 「Korea Herald」와 「Korea Times」인데 이 두개의 신문의 페이지 수는 많을 경우에는 거의 20페이지가 넘는다. 정독을 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궁금해서 첫 헤드라인부터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내 속도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렸다. 양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제에 관한 제반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읽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특히 정치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한데 나는 뉴스를 통해 쌓은 기본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신문을 읽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같이 신문을 읽었던 친구는 어려움이 많았었다. 그래서 취한 조치는 바로 국내신문과 영자신문을 동시에 보는 것이었다. 아침에 국내 신문을 보고 저녁이 될 때쯤 영자신문을 보면 아침에 봤던 사건을 영어로 다시 보는 셈이 되기 때문에 내용의 이해도 빠르고 게다가 큰 소리를 내어서 읽는 연습을 병행하게 되면 개인의 실력향상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토론을 하면서 주 별로 특정 주제를 정하고 스터디를 했었는데 그렇게 했더니 마구잡이로 주제를 선정해서 할 때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다. 같이 하는 친구들의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계속 이와 같은 방식을 고수했다. 스터디는 월~금요일, 즉 평일에 하루 한 시간씩 진행했었고 전날에 다음 시간에 하게 될 주제를 골라서 다음날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의견을 개인당 10분씩 발표하고 남아 있는 10분 동안 자유롭게 서로의 관점을 비판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그러니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은 집에서 영어 텍스트를 죽도록 읽어서 내용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영어로 요약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야 했고, 그것을 10분 내용의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서 발표까지 해야 했으니 아마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기 때문에 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서 거의 매일같이 밤을 지새워야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까? 솔직히 궁금하긴 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건데 준비를 하면서 스터디를 기획한 나조차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 아마 다른 사람들도 나와 그다지 생각이 다를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그 효과는 확실했다. 반 년 이후에 나를 포함해서 같이 스터디를 했던 친구들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돌아갔고, 전부 신문기사의 내용을 한 번 읽으면 그에 대해서 준비 없이 5분 동안 자유발언을 해도 막히지 않을 정도의 실력과 배경지식을 키웠으니 나는 이 스터디를 통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이전의 어학원에서 신문으로 진행하는 토론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나를 포함해서 수강생의 대부분이 영어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았다. 지금 기억을 떠올려보면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듣기 말하기가 간신히 되는 정도였는데(앞서 나는 이 정도 수준이 어학연수의 최소여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외국유학의 경우라면 수준이 훨씬 더 높아야 한다), 토론반 치고는 수준이 좀 낮은 편이어서 학원에 있었던 선생님은 신문을 큰 소리 내서 읽고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씩 말하게 했었다. 사실 이 방법은 외국어를 훈련시키기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공짜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앞서 어학원과 어학연수의 허와 실을 이야기 할 때 준비를 하지 않은 채로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것을 반대한 바 있다. 

링크 : 2010/12/04 - [토To의 영어생각] -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좋은 방법

 그렇기 때문에 친구와 스터디를 할 때는 어학원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사항들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던 반복과 집중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터디를 했고 그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를 통해서 나는 외국어 학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큰 소리 내서 말하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연습하고 있다. 연습교재는 그 때마다 다른데 지금은 원서 100권을 읽었을 때의 추억이 떠올라서 원서「The Magic of Believing - 신념의 마력」을 다시 소리 내서 읽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하루 종일 연습해도 10페이지를 끝내는 것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한 30분 정도면 거의 15~20페이지를 읽을 수 있으니 ‘실력이 늘긴 늘었구나!’ 라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고 내가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이끌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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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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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implegame.tistory.com BlogIcon 심플게임 2010.12.26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열심히 하신것 같네요..
    저는 워낙에 책을 좋아해서 영어로 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소리내서 읽어야겠어요.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한게 많이 도움이 되신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26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는 소리내서 읽기의 신봉자입니다^^
      프리젠테이션 엄청 도움되었죠!!!!
      시간이 허락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2.26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자신문을 보며 영어공부 좀 하자 계획을 세운지가 언젠데...여전히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얼마남지 않았네요...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26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천만 하면 참 쉬울텐데
      사실 저도 잘 안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s://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10.12.27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리내어서 읽기가 외국어 학습에 중요한 키워드군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ㅎ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2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지금도 잘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말만 이렇게 하지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12.27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역시나 어려운 영어
    저도 원서읽기에 도전해야겠군요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2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서를 읽으실 때 원서의 내용을 전부
      알고 읽지 않으면 시간만 낭비할 수 있으니
      그 점 참고하고 읽어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너무 어려워요~
    후덜덜.. 겁부터 잔뜩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지요.
    공부라는 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없어요. 노력을 경주하는 모습들 정말 제가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합니다. 너무나 좋은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8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다 좋은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가끔은 정말 못하겟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못볼때도 있어요

    눈이 난시가 나..빠..서..요....^^;;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0.12.28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난시 정말 짜증나는건데....
      (사실 저도 있어요)
      글자가 큰 인터넷 신문은 어떨까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bbulzzum.tistory.com BlogIcon 뻘쭘곰 2010.12.31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공부 하는 것 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와 함께..!!
    2010년 마지막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1.01.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뻘쭘곰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남겨주셨는데 새해에 이 리플을 봤네요
      많은 배려에 감사드리며
      곰님도 2011년 한 해 소망하는 모든 일을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12.03.24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강의 시간에 교재는 다 이해하는데 토론 시간만 되면 벙어리가 된 경험에 충격 받아 어떻게 하면 영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정말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저도 100권 읽고 나서 미드->뉴스로 차근차근 넘어가 보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 와~ 2013.10.22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내용 너무나 많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질문드려요 2016.03.02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우연히 이 블로그를 알고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었어요. 질문이 있는데 책읽기-미드-영어신문 순으로 공부하신건 알겠는데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소설책 읽을 때 방법중엔 몰라도 넘어가도된다, 읽다보면 단어의 뜻을 알게된다는건 알겠는데, 전문용어가 나오는 미드나 영어신문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6.03.03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모를 경우에는 사전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자주 보면 낭독의 흐름이 끊길 수 있으니 그 횟수는 학습자가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해피바이러스 2016.04.29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분석하고 스스로 세운 계획을 고집스럽게 실천해나간 것을 보니.. 정말 인상적이네요.
    그간의 노력이 글 하나에 정리되어있어서인지 그저 순조롭게만 진행됬을 것 같지만, 분명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하셨겠죠. 존경스럽습니다!
    정선비님 글을 보고, 저도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조급해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말고,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에너지 충전하고 갑니다! 정선비님도 응원할께요^^

    그런데, 영어에 대해, 또는 영어로 된 컨텐츠와 관련해, 최근엔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s://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6.05.01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하는 일이 영어와 관련되어 있어서 교육관련 해외 논문이나 시사관련 자료를 읽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들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이곳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블로그를 감명 깊게 읽은 영어학습자입니다. 2016.07.26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현재 방학을 영어 공부로 불태우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제가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선비님의 영어 공부 수기를 읽고 대략 한 달 전부터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영어 원서 읽기와 미드 시청 및 쉐도잉, 팟캐스트 청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수 공부 시간을 체크(입으로 말하는 때만 시간을 체크)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 평균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사이가 되는 것같습니다. 영어 듣기는 별도로 이동 혹은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시행하고 있고요. 다만 블로그 수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엄청난 시간을 공부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공부 시작 전과 비교해서 영어 실력이 조금 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수기를 보고 커리큘럼을 짜서 진행하던 도중 궁금한 점이 생겨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1. 먼저 제가 최근에 듣던 팟캐스트에서 소리내어 책을 읽는 것은 발음의 교정 및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말하는 것에는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한 호스트(그 호스트는 상당히 능숙한 다국어 언어 구사자라고 합니다.)가 있었습니다. 그 호스트 말에 따르면 실제로 말하는 것에 있어 문장을 스스로 구상하는 것이 중요한데 책은 이미 말할 내용이 책에 적혀있어 문장을 구상하고 활용하는 연습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정선비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2. 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음 학기에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한 스터디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위의 본문에서 정선비님도 영어 공부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하셨는데요. 스터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또한 스터디를 만듬에 있어 지켜져야할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3. 영어 공부를 꾸준히 진행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공부법이 맞나, 중요한 원칙을 어기고 있진 않은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정선비님이 생각하시는 소리내어 책읽기, 미드 쉐도잉의 꼭 지켜져야할 원칙들은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다 보니 질문도 많아지고 글도 참 길어진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정선비님의 의견을 나눠주신다면 영어 실력 향상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2016.08.08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영어공부법에 대해서 찾아보다고 들어오게된 학생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저에게 효휼적일까를 고민해보다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뉴질랜드에 와 있습니다.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는데, 연수의 목적이 영어만이 아니기 때문에, 오전에는 3시간 영어 수업을 오후에는 직무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 되지만 60퍼센트정도는 알아듣고 나머지는 그냥 감으로 들으며 이해를 합니다. 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장 큰 목적이 영어였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집중을 하려고 방과후에는, 영어시간에 수업을 들었던 것을 다시 복습하고, 배운 문법으로 다시 그 문법을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고, Grammar in use를 4개정도 풀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영어회화 책에서 두 문장 정도 외워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주제를 2개 정도 정하여 혼자 에세이를 써보고, 수업에 갈때 선생님께 교정을 받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공부한지 딱 한달이 지나고 있고, 저의 영어공부에 답답함이 느껴지고, 선비님의 글을 읽고, 이렇게 공부해도 될지 의심이 들어서 선비님께 점검을 받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저는 지금 홈스테이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지만, 빨리 이야기 하실 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그냥 예스예스 하면서 눈치를 보고 대답을 합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기본적으로 영어를 듣는다고 생각하여 영어듣기 시간은 따로 빼놓지 않았는데 시간을 분배하여 영어듣기 공부시간을 만들어야 할까요?

    2. 저는 영어 문법이 많이 약하여 지금 그래머인 유스를 하루에 4유닛정도를 풀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예제들을 보고 그냥 문제를 푸는데, 이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머인 유스 책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3.영어단어 책을 가지고 왔지만, 실제로 거기 있는 단어들을 외워도 사용되지 않아서 외우지 않고 있습니다. 차라리 영어회화책 문장들을 외워서 사용하면서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말을 할때에도, 단어들이 머리 속에서 바로 나오지 않고, 한참 동안 한글을 영어로 찾으면서 말을 하느라 느리고, 이상한 말이 됩니다.

    4. 저도 선비님의 글을 읽어보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영어신문 스터디를 만들려고 합니다. 앞서 질문해주신 질문자님의 답변을 보고 스터디를 만들 때 참고 하고 싶습니다!

    5. 영어 공부를 하면서, 언어라는 것이 말하고 듣고 보고 쓰는것이 다 이어져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부를 하면서 , 아 지금 문법 쪽을 더 해야하나, 글쓰기를 더해야하나, 말하기를 연습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한 곳에 집중도 하지 못한 채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 하신 글처럼, 영어신문을 읽으며 문법을 공부하고, 그것을 말로 발표하는 종합적인 방법이 나을까요?

    글을 잘쓰지 못하지만, 정말 답답하고 도움을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는 내년 2월 말이면 귀국하게 되는데, 포스팅하신 글에 나온 나쁜 예가 되지 않을까 겁이납니다. 시간이 되실 때 조금이라도 조언을 주실 수 있다면 어떤 말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확인하지 못하시더라도!!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dbslf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