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공이 있는 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 내 상황을 보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머릿속에 품고 산다. 이들이 절실히 원하는 건 바로 변화다.

실제로 자신을 바꾸고 세계를 바꾼 위인들은 모두 다독가였다. 외국에서는 링컨,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가 대표적이다. 물론 언급하지 않은 다독가도 매우 많은데 나는 오늘 이들 중 우리가 참고할만한 독서법을 주장했던 인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는 바로 우리 문화의 뿌리인 '세종대왕' 이다. 

세종대왕의 독서법은 간단하다. '백독백습' 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한 책을 백 번 읽고 백 번 쓰는게 전부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본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채로 들어온다고 하니 우리가 활용해 볼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 책을 50독을 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닐듯 하다. 50번 읽었는데도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자신이 체험한 독서의 유익함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당시에는 매우 파격적인 독서 토론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독서휴가도 실시했다. 특히 나는 독서휴가를 듣고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는 이런 휴가는 요즘에도 없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휴가가 정말 반가울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이 방법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 오늘날 출간되는 책의 양 때문이다. 100번씩 읽다가는 절대 필요한 책을 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내게 절실히 필요한 책을 선정해야 한다. 기준은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손에 쥐려면 다양한 책들을 또 읽어봐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바꾸려면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공부만이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 할 지 결정하자. 물론 학교에서 하는 공부만이 능사가 아니다. 개인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공부가 무엇인지 넓은 시점에서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책이다. 백독백습이 모든 상황에서 쓸 수는 없는 독서법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이 방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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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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