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아저씨' 를 아는가?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20대 중반 이상이라면 다 누군지 알 것이고 이보다 어린 분들이 본다면 생소할 것이다. 뽀빠이 아저씨라고 불리는 연예인 '이상용'은 지금 70이 넘은 노인이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열혈 할아버지다. 물론 매우 건강하다. 

사람들이 뽀빠이 아저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그 중 하나는 끊임없는 자기관리다. 잠을 얼마나 자는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엄청난 양의 운동을 소화한다. 인터뷰에 응한 그의 말을 빌어 이야기하자면 런닝머신 1시간에 역기 200회를 30년 동안 했다고하니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아직도 그는 허리가 꼿꼿하고 이가 튼튼하다. 친구들이 좋은 틀니가 뭐냐고 얘기할 때 그는 코웃음을 친다고 한다. 

두번째는 그의 근검절약 정신이다. 따로 재테크를 하지는 않지만 모은 돈의 반은 무조건 저금했고 이렇게 수십년을 보낸 결과 그는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을 모았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노년기의 전형인 것 같다. 얼마 전 '웰컴투 돈월드'라는 경제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이 이야기를 예로 삼아 설명하려는 외국어 학습의 법칙은 '지속성'이다. 오랜 시간동안 하나의 목표를 갖고 반복적으로 어떤 일에 매진했을 때 파급효과가 크다. 뽀빠이 이상용도 작지만 강한 이 진리를 꾸준히 실천해서 결국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우리는 완전히 반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택하는 방법은 '일확천금'이다. 무리하게 빚을 내어 주식에 투자하고 쫄딱 망한다. 뭐가 좋다고 하는데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달려들어서 손해를 보는 것도 우리의 전공이다. 이런 전공은 별로 잘 할 필요가 없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는 이런 잡기에 능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영어나 재테크나 요령을 피우면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한 사장님이 원칙으로 삼는 것이 '정직과 신뢰'라는 말에 우리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처럼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진리가 '꾸준히 영어책을 읽고 외우며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재테크로 부를 일군 사람들을 함께 관찰하기를 권한다. 그들이 말하는 법칙은 별 거 없다. 꾸준히 열심히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것만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매일매일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모든 글이 좋게 나올 수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멋지게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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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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