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을 듣고 연주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정적인 발라드로 많이 사랑을 받는 부활을 좋아한다. 노래도 좋고 멤버들 개인의 삶이 하나의 영화같다. 특히 리더인 김태원은 수십년동안 부활을 이끌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었기에 연민과 존경심이 함께 느껴진다. 대학시절 밴드에서 음악을 했기 때문에 더 공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밴드생활을 했을 때의 필자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내가 연주했던 파일을 살짝 링크해두었다^^
부활은 그룹을 유지하며 훌륭한 보컬을 많이 배출했는데 그 중 나는 박완규를 좋아한다. 'Lonely Night', '천년의 사랑', '약속' 같은 노래를 듣고 있으면 등에 소름이 돋는다(이 곡 중 천년의 사랑과 약속은 부활 탈퇴 후 솔로로 전향해서 발표한 곡입니다). 멋진 노래를 지금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줬으면 한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까지 그의 삶은 정말 비참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연봉 300만원으로 살았다. 생활고 때문에 아내와는 이혼했고 피시방, 당구장을 전전하는 삶을 살며 밤에는 나이트에 불려가 천년의 사랑을 미친듯이 불러댔다.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은 완전히 망가졌고 더 이상 그에게 미래는 없어보였다. 

그런 그를 다시 일어서도록 만든 노래가 '비밀'이다. 김태원은 박완규에게 연락하여 이 노래를 부를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말하며 재기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줬다. 병원에서 성대가 망가져 더이상 노래를 하면 안된다고까지 말했는데도 그들은 기적의 힘을 믿었다. 한 소절 부르고 힘들어서 주저앉고 쉬다 다시 일어나 또 시작하는 과정을 통해 노래가 완성되었다. 물론 이후에 일어난 일은 모두가 알고 있다. 박완규는 재기에 성공했고 지금 승승장구 하고 있다.

나 역시 그를 닮고 싶다. 어두웠던 과거는 접어두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전까지의 자신과 과감하게 이별할 수 있는 그가 부럽다.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어서 아래에 내가 부른 박완규의 '비밀' 링크를 걸어두었다^^ 노래가 어려워서 녹음을 하는데 힘들었지만 잠시라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녹음하고 보니 틀린부분이 꽤 많이 있고 디테일도 아쉽긴 하지만 프로가수가 아니니 그냥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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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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