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알려주지않는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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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우다 히로에 (21세기북스,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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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열심히 버는데 나가는 돈은 많고 돈을 모으는 건 엄두도 못낸다. 항상 생각할 것이 많고 돈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들은 모두 돈을 야무지게 모으는 방법과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알고 싶어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를 추천한다. 수많은 재테크 서적 중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쉽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 만화가 몰입도를 높인다. 실제 사례를 소설의 형식으로 각색해서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다. 33살의 주부 히로에와 카페를 하는 남편의 일화를 통해 재테크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데 정말 재미있다. 

사실 시중에 나와있는 재테크 서적은 차이점이 별로 없다. 가계부, 집구입, 보험,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재테크 서적에서 저 부분을 빼면 이야기 할 게 없을 듯하다. 재테크 서적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항상 하는 뻔한 얘기다. 당연히 손이 안간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다.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비율관리고 나머지 하나는 자영업자의 매출향상을 위한 객단가와 회전율이다.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소비습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저축을 할 때도 백만원, 이백만원을 모으는 게 아니라 총 수입의 20 또는 30%를 따로 떼어놓는 것이다. 이렇게 미래에 필요한 돈을 비율로 나누어서 마련한다면 가계의 부담도 적어지고 돈이 많아졌을 경우에도 소비패턴이 무너지지 않는다. 

재테크 서적이 갖는 맹점은 이게 일정한 월급을 갖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이다. 수입이 들쑥날쑥한 프리랜서의 경우 책의 핵심을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부인 히로에는 일러스트 일을 하는 프리랜서고 남편은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매출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객단가와 회전율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우리가 만약 돈을 모른다면 돈을 아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우려가 많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을 보면 관련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재정설계를 맡기는 건 그래서 위험하다. 내가 감당해야 될 리스크를 그들이 배려해줄까? 전혀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내가 감당해야 될 부분을 늘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그래서 나는 상담을 받더라도 이게 옳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본지식을 익혀야 될 필요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지금 현재 일본 실용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테디셀러가 될 것 같다. 쉽게 쓰였기 때문에 청년들이 비교적 간단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화책이라 평가 절하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일단 한 번 보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 좋은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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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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