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나는 삼십대 초반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대힌 고민이 많다. 게다가 결혼도 했기 때문에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에 대한 계획도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이래저래 나는 할 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서점가는 30살, 40살에는 꼭 해야 될 것들이 있는 것마냥 자극적인 제목의 책들을 많이 진열하고 있다. 인생은 그냥 열심히 살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으면 되는 것인데 왜 이렇게 우리를 몰아세우는 지 잘은 모르겠다.
그러던 와중에 집의 책장에 꽃혀있는 책이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서른 다섯까지는 연습이다' 가 바로 그것이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에 샀던 책인데 내 눈에 띄지 않고 책장속에 계속 꽂혀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삼십대 중반의 여자가 지금까지의 삶 동안 직접 체험하며 겪은 내용들이 수기형식으로 담겨있다. 읽으면서 나의 생활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상당부분 일치했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결론 먼저 얘기하면 나에게 이 책은 꽤 좋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일치했던 내용도 다수 있었고 몰랐던 내용도 보였기에 배우는 게 많았다. 사랑, 결혼, 일, 여유, 실패, 성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어 읽는 사람이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 밑줄을 그었다. 그만큼 책에서 느낀 점은 많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예시가 있어서 들려주고자 한다. 읽어보고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찾아보길 바란다. 나 역시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10년이 지나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기분이 좋다.
"나 결혼하게 될 것 같아. BMW 타는 남자랑." "그래? 잘됐다. 정말!" 그렇게 졸업과 동시에 결혼선언을 한 내 친구의 남편은 버스, 메트로, 워킹으로 출퇴근하는 소박한 남자였다. 결혼하고 딱 10년, 그는 근검하고 성실한 남자답게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고 그 위에 성을 쌓았다. 지금은 진짜 BMW를 탄다. 매년 연말이면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기도 한단다. "결혼할 때 둘 다 가진 것이 전혀 없었지만 그 사람은 정말 성실했어. 자기는 약속시간 한 번 어기는 적이 없는데 내가 매번 늦어도 화 한 번 안내더라. 자기에겐 정말 인색하고 남에게는 무한히 넉넉한 사람이었지." 그 친구는 브랜드에 속지 않는 법을 어쩜 그렇게 일찌감치 깨달았을까?
나 역시 한 여자에게 이런 남편이 되고 싶다. 겉이 아니라 속이 꽉차고 내 주변의 사람을 잘 챙길 수 있는 그런 남자말이다. 느끼는 것이 많았다. 사서 꼭 읽어보길 권한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정선비의 책 > 정선비의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문내공 -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0) | 2013.02.06 |
---|---|
지금 당장 시작하라...... 시작하는 습관으로 (2) | 2013.01.24 |
서른 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연습을 조금 더 빨리 끝낼 수는 없을까? (2) | 2013.01.23 |
생산적 책읽기 50 - 올바른 방법으로 독서를 해보자 (0) | 2013.01.22 |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우리는 통찰력이 있을까? (4) | 2013.01.18 |
50주에 50개 직업... 까짓거 한 번 해보는거야^^ (4) | 2013.01.17 |
Tag 40대,
40살,
가르침,
결혼,
기업인,
노진희,
마흔,
명카피,
사랑,
생활,
서른다섯,
서점가,
설교,
성공,
성공처세,
실패,
여유,
연습,
열정,
인생,
인생상담,
인생실패담,
일,
자기계발,
작가,
저자,
카피라이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현실과 조금의 차이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없다면 그나마 괜찮으려나요?
제 경우 혼자 벌어 네식구가 먹고 살려다 보니, 아껴도 아껴도 쉽지가 않네요ㅎㅎㅎ
그렇죠....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길을 가느냐는 인생을 사는 스스로가 결정할 부분이니까요^^
책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