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이제석세계를놀래킨간판쟁이의필살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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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제석 (학고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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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학벌사회다.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본인이 가진 바 실력보다는 간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간판이 사실 밥먹여주는 건 아닌데 참 이상하다. 왜 그런건지 연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막 든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좋은 학교를 가면 취업 및 미래를 기획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굴뚝총 - 대기오염을 경고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판을 부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든 젊은이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은 이제석, 일명 광고천재로 통하는 사람이다.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학벌이 좋지 않아 판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미국으로 유학하여 각종 광고 공모전을 휩쓸었다.

 저자인 이제석은 대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동네에서 간판하는 사람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처지를 매우 불쾌해했다. 그랬기에 판을 다시 짜기 위해 미국에 있는 학교에 입학한다. 책에는 그가 이런 과정을 통해 체험한 일과 이를 통해 느낀 점이 기록되어있다.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많아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참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며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 포기하고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공익광고회사를 스스로 설립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그의 광고는 예리하고 직관적이다. 많은 말이 필요없으며 보기만 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다. 그는 이런 철학을 자신의 광고에 녹여냈다. 이로 인한 결과는 그가 수상한 수많은 공모전 이력이 증명한다. 대기오염이 사람을 죽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굴뚝총, 장애인들에게는 계단이 에베레스트만큼 험난하다는 메세지를 담은 지하철 공익광고, 금연을 목적으로 제작한 생일케익 양초 등이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생일 케이크 성냥 - 담배를 피울 때마다 자신의 나이가 줄어든다는 역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비록 이 책의 글재주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더 큰 꿈을 위해 개인의 영달을 포기하고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를 보면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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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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