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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외국어 > 영어일반 > 영어단어/어휘 > Vocabulary
지은이 고수민 (은행나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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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책을 선물로 받았다. 블로그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독서를 사랑하기에 나는 책이 생기면 기분이 좋다. 저자에게 직접 선물 받은 것이라 더 즐겁게 느껴진다. 오늘의 리뷰는 이를 바탕으로 썼다는 것을 어느정도 감안해주시기 바란다. 물론 장점과 단점을 모두 기록하여 독자들이 책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실 나는 책 리뷰를 블로그에 써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데 거의 대부분 거절한다. 책을 홍보하는 브로커처럼 될까 두려워서이다. 이들은 대부분 책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알려달라고 말하는데 사실 나는 이런 태도를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메일을 통해서 책을 객관적으로 대중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책이라면 잘 써주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을텐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블로그에서 몇 권의 책을 추천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나의 눈에 들어왔던 몇 안되는 책은 고수민님이 썼던 '뉴욕의사의 백신영어'였다. 영어를 공부할 때의 경험을 포함해서 우리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주었던 도서였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저자인 고수민님은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데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영어학습법을 공유했는데 이게 반응이 좋았다. 결국 그는 이 콘텐츠를 책으로까지 낼 수 있었다. 이렇게 출판된 도서를 블룩(Blook)이라고 한다는데 블로거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수익구조가 아닐까 싶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두번째 책인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를 출간했다. 이전의 책이 영어를 공부하는 법을 기록하고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단어를 설명한다. 읽어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책에 수록된 단어는 우리가 자주 쓰지만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 

 다른 모든 책과 마찬가지로 '뉴욕의사의 스토리 영단어' 역시 장단점이 있다. 읽어보시고 본인의 성향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내 경우는 장점반 단점반이었다. 지금부터 자세하게 해부해보자^^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반복'이다. 모든 언어를 반복을 통해 입으로 체화가 되어야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책에는 읽으면서 단어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예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연습문제를 통해 이전까지 배웠던 단어를 다시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안에 들어있는 빨간 투명 필름도 쓸모가 많다. 책에는 중요 단어의 뜻이 빨간색으로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필름을 사용하면 단어의 뜻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고등학교 때 보았던 우선순위 영단어랑 비슷한 필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는 좀 맞지 않았다. 내가 책에 있는 단어를 다 알기 때문이다(ㅡㅡ;). 그렇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어떤 점이 유익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나는 이 책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독자층은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어휘실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결론지었다.

 책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반복이 많다. 물론 저자는 반복을 최대한 피하면서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했다. 저자는 책에 자신의 경험도 수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예를 많이 들면서 단어를 쉽게 설명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걸 지겹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는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뭐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은 어디에도 없으니 이 정도 단점은 단점도 아닐꺼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개념의 단어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이 그의 의도에 얼마만큼 부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단어책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단어의 수준도 어렵지 않으니 영어의 기초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영단어를 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부분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친다. 

 "처음에는 단어는 그냥 시험공부 하듯 열심히 쓰고 읽으면서, 외우고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계속된 경험을 통해 단어를 외우는 더 효율적인 방법은 문장을 소리 내서 읽고, 여기서 생성된 기억을 바탕으로 직접 사용해보면서 서서히 자신의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체감하게 되었다"

 위의 말은 내가 경험하며 느낀 진리와 100% 일치하다. 관련내용은 그의 다른 저서인 '뉴욕의사의 백신영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어공부법에 대한 좋은 길을 제시하는 책이니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링크 :
2011/04/28 - [토To의 영어생각] - 영어단어 암기, 이렇게 하면 어떨까?
2010/12/04 - [토To의 도서관] -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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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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