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감정/학습심리 > IQ/EQ
지은이 리처드 니스벳 (김영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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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숫자에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에서도 인문과학을 전공했다. 사람과 사회의 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표현한 작품을 연구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 큰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사로잡을 수 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사람의 욕망이 세상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많으면 사람이 발전한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내가 지금 딱 그 꼴이니까. 나쁜 건 아니니까 그래도 안심이 된다.

 근 몇 달 간 접했던 작가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던 사람은 리처드 니스벳이었다. 이전에 나는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으며 니스벳을 처음 접했는데 그 이유는 이 작가의 동양과 서양을 보는 시점이 참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통해서 동양은 관계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서양은 사건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고 했는데 당시의 나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에 대한 깊이가 그다지 없었기에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2011/03/15 - [토To의 도서관] - 동서양의 생각차이를 알아보자 - 생각의 지도

 그런 그가 2010년도에 출간한 책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인텔리전스인데 제목 그대로 사람들의 지능에 대한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지능이 높으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책을 얘기하기전에 한가지 질문을 읽어보자. '사람의 재능이 유전의 영향을 받아 변화가 미미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대답은 No다. 사람의 지능은 문화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문제는 우리의 재능이 어렸을 때부터 결정되어 바뀌기 어렵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런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숫자와 사례위주로 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연구결과를 정리해놓은 부분이 많아서 통계학적인 지식이 없으면 내용의 정확한 이해가 어렵다. 비록 이 책이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논리적으로 논지를 풀어가고 있다고해도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하지만 인텔리전스는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신념하에 쓰인 글이라 우리가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인간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든 것을 이룬 존재가 아니던가. 그 신념을 바탕으로 일을 한다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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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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