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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고수민 (은행나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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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일매일 공부도 하고 단어도 외우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긴 하는 것 같은데 실력은 항상 제자리인 분들이 많아서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열심히는 하는데 실력은 나아지지 않고 돈만 낭비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우리는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본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 역시 위의 많은 사람들, 즉 영어 공부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책에는 한국인이 영어를 어디까지 익힐 수 있는지, 제대로 학습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한 사항들이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다. 영어학습 초보자가 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그런데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빠른 시간에 원어민의 수준에 도달하는 방법은 없다.'라는 말이다. 작가는 우리가 아무리 기를 쓰고 익혀도 원어민과 같은 영어수준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이 이야기는 납득하기가 힘들다. 이제까지 열심히 보았던 영어학습서에는 '1년만 하면 원어민처럼' 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여기저기에 마구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말에 어폐가 있다는 것을 아주 쉽게 알 수가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한국어를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답은 물어볼 것도 없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만큼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의 문화를 무의식중에 학습하는 가운데 한국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국 원어민(여기서는 대학을 졸업한 미국인의 평균치를 이야기하도록 하겠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를 계속 사용하고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외국어만 접했던 사람들이다. 1년이라는 시간에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 내 생각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으라고 한다. 돈을 버는 것을 예로 들자면 이렇다. 이전의 영어 학습서가 한국의 어느 누구든 이건희, 정주영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 라고 우리를 선동했던 반면에 이 책은 1억이든 2억이든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모으고 투자해서 원하는 금액을 달성하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더 우리에게 진정성있게 다가온다.



 어느 곳에 가든지,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어버린다는 말은 진리인 것 같다. 2개의 외국어를 학습해본 사람의 경험에 입각해서 비추어보면 외국어가 위의 진리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을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마음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라. 그렇지 않다면 이 분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영어관련 카테고리의 글을 읽어보면 된다. 아래에 이 책의 저자인 고수민님의 블로그 링크를 걸어둔다.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 - 고수민님 블로그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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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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