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20대 청년이다. 부자도 아니고 학벌도 보통이고 사교육의 혜택을 듬뿍 누린 축복받은 세대는 더더욱 아니며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그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만 세상을 바라보았던 사람이다. 영어를 좋아해서 외국에 나가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가지 못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외국어를 공부해야만 했던 아주 평범한 사람, 그게 바로 나였다 . 영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비록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고 수십 년 동안 영어공부를 한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성과도 보았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금 나는 미드나 영어뉴스를 자막 없이 봐도 거의 이해할 수 있고, 영자신문이나 영어원서를 사전 없이 읽고 영어로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으며 시사문제에 관하여 외국인과 오랜 시간 동안 토론해도 별로 힘들지 않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운이 좋아서 국제회의에 참여해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영광도 누려봤고,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여 영어로 진행하는 미팅의 통역을 담당해보기도 했다.

 외국인을 만나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내가 외국에 나갔다 오지 않은 것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때마다 나는 정말로 한국에서만 공부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믿지 않는 눈치다. 그럴 때면 열심히 공부했던 옛날이 생각나서 기분이 묘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영어를 배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의 상황에 감사할 수 있게 된다. Thank you, God.

 내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이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나는 그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외국에 나간 적도 없었으며 결정적으로 머리가 그렇게 좋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영어공부법을 주변의 사람들과 공유했었는데 내가 공부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갔던 사람들도 있었고 열심히 노력하여 영어 실력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던 사람도 있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우리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에 나갔다 온 사람에 준하는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물론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갔다 오면 정말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 내가 언급한 방법을 통해 기초를 닦으면 출국 후 실력상승의 폭이 더 커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여 독자들이 영어공부법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보탬이 되고 싶기도 하다.

 토익점수 900점을 넘긴 사람이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는 우스운 상황이 된 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다.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종이쪼가리를 만들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나도 그랬던 경험이 있기에 이런 시대상황이 남일 같지가 않다. 글을 통해서 어학점수의 향상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영어실력이 상승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인 영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보자. 우리가 갈 수 있는 세계의 폭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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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

책과 언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얻고 싶어하는 이의 소소한 일상 (강연, 출판 및 원고 문의 : elcsha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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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hellosam.tistory.com BlogIcon 헬로쌤 2011.03.05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을 떠나 세계인으로 위상을 드높이시는 분이 될겁니다 ^^+
    좋은 포스팅 시작하시게 된걸...늦었지만,, 축하드리면서
    앞으로도 좋은 나눔이 있길~!!

  • 2013.06.05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영어말고 진짜 영어를 몇살때 배우기 시작하셨나요?

    •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3.06.05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대입에서 외국어 영역 좋은 점수 받고 대학교 영어회화 수업에서 아주 낮은 점수를 받았을 그 시절부터였으니까요. 사실 공교육에서 배운 영어는 냉정하게 말하면 거의 써먹지 못합니다. 따로 연습해야하죠.

  • 냐냐냥 2014.08.1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문제를 풀고, 외국도 나갔다와본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인 공포증만 없어졌을뿐 겨우 일상적인 대화나 몇마디 나눌수 있는 수준밖에 안되는 제 실력에 환멸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언어라는걸 외워서 한다라. 글쎄요. 한국사람이 한국말할때 사전적의미를 다 암기한다? 그렇게 언어 익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해답을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인장이 쓰신 글들 정독해서 다 읽어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4.08.12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앞으로 읽을 글에는 냐냐냥님이 예상하는 내용들이 개인적인 체험담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며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jhs 2015.03.2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요새 영어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던차에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 블로그를 글쓴이님이 작성하던 시기에 알았더라면
    지금쯤 좀 더 발전된 모습의 저를 발견했을 것같은데 ㅠㅠ
    이제 알게 된게 아쉬워요ㅠㅠ
    그래도 열심히 보고 실천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5.03.2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성된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목표도 모두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 닥터쿠마 2015.12.06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 영어 만점받고도 외국인보면 초등학생수준의 대화밖에 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환멸을 느끼고 구글에서 검색하던 차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정의석님의 영어 공부 수기를 쭈욱 읽고 제 인생에 큰 변화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5.12.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실 2017.11.05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틀전부터 몇몇 글 읽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글이 많네요. 특히영어에 도움받고 싶네요.
    해내셨기에 믿음이 가구요. 이 시대에 살아있는 선비로써의 기품을 느껴보렵니다.